새 차 사기 전에 생각해야 하는 것들(대리점 방문, 시승, 계약). 신차 구매 방법

 손품을 팔아서 어느 정도 충분한 정보를 얻었다면 이제 직접 차를 타러 나가보자. 내가 원하는 차량의  대리점은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한 번 부딪혀 보자.

1. 대리점 방문 및 시승하기

 구매하기로 정한 차의 대리점을 방문하여 카탈로그와 견적을 받고, 실제 모델도 타보고 시승까지도 해보자. 처음에 매장에 들어가는 게 떨리긴 하겠지만 용기를 내기 바란다. 딜러분이 어떤 분이 계실지 모르지만 내가 원하는 차량과 옵션 그리고 견적을 받아 실제 지불 가격이 얼마인지 확인해 보고 재고는 있는지, 시승이 가능한지 등을 상담해 보자.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있다.  나와 맞는 좋은 딜러를 만나는 것이다. 대리점에 가서 한 번에 맘에 드는 딜러를 만나면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매장에 다녀보길 바란다. 그리고 견적을 받아보는 데는  전화번호가 필수가 아니므로 전화번호를 요청해도 다음에 다시 온다고 하고 정중히 거절하기 바란다(계속 전화 옴). 이때 각 딜러마다 서비스(선팅, 블랙박스 등)에 대한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시승은 어느 정도 딜러분과 서비스에 대한 내용이 합의된 이후에 진행하길 바란다. 시승만 하고 계약은 다른 분하고 진행해도 껄끄러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서비스만 많이 준다고 계약을 덥석 해서는 절대 안 된다. 왜냐하면 딜러분이 여러분이 차량을 받을 때까지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 답변을 잘해줄지(그렇다고 늦은 밤이나 새벽은 피하자), 그리고 차량 인도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없이 믿고 맡겨도 될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이런 걸 어떻게 아느냐고? 몇 번 대리점에 가서 여러 딜러분들을 만나보면 차이가 단박에 난다는 걸 알 수 있다). 또한 계약을 일단 하게 되면 현대, 기아 자동차의 경우 단순변심으로 인한 계약 취소 시 재계약을 바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신중하게 계약을 진행하여야 한다(와이프 명의로 하면 된다는 방법이 있다고는 함).
 
 시승도 무조건 꼭 해봐야 한다. 아무리 온라인 시승기가 좋더라도 내가 느낀 점과 너무 다르다면 내 느낌이 맞는 거다. 왜냐하면 내가 자동차에 대한 지식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앞으로 계속 내가 탈 차이기 때문이다.
 쏘카와 같은 차량 대여서비스를 이용해서 차를 빌려 오랜 시간 타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GM 토레스 EVX 견적서 사진

2. 계약하기 그리고 차량 인수

 이제 거의 다 끝났다. 시승까지 마치고 그 차에 대한 마음이 변치 않았다면 계약하고 차량인수를 기다리자. 차가 필요한 시기가 있다면 딜러와 얘기하여 차가 필요한 최대한 날자에 맞춰줄 수 있는지 꼭 먼저 물어보자. 여러 변수가 있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면 안 된다. 
 
 차가 인도되면 딜러가 탁송, 등록업무 등을 안내해 줄 것이다. 등록 후 서비스 품목에 대해 기존에 안내받은 대로 해주는지 꼭 확인하고  서비스 내용은 문서로 꼭 남겨두었다가 나중에 딴 얘기가 나오지 않게 하여야 한다(말로만 하면 서로의 기억이 달라서 나중에 말이 바뀌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로 인해 다툼이 발생하기도 함)
 
 그리고 보험은 차량 등록 전에 반드시 하여야 하며(법적사항) 이때 운전자의 나이 및 운전경력에 따라 보험금이 달라진다. 사회초년생이라면 운전경력이 많은 부모님 명의로 구매하여 부모님 차를 같이 운전하는 것으로 하거나 부모님과 공동명의로 등록을 하여야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이 부분은 차량 계약 시 명의자를 적을 때 정해야 하므로 미리 생각해 두자).
 보험 관련 내용은 유튜브에 검색해 보면 많은 영상이 있으므로 참고하기 바란다( 꼭 다이렉트로 가입하길).
 

3. 안전 운전하기

축하한다. 이제 새 차의 주인이 되었다. 앞으로 운전자로서의 책임과 의무가 있겠지만 일단 안전 운전하자.  만약 장롱면허라면 돈이 좀 들더라도 꼭 운전연수를 받고 운전하길 바란다. 차는 고치면 되지만 목숨은 하나뿐인 점을 명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