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산 이유, 장단점, 괜찮은 중고차 확인 방법. 중고차 구매

 중고차 구매( 2021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중고차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글을 남겨보고자 한다.

1. 왜 중고차를 구매했나?

 기존에 구매해 타고 다니던 차(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를 졸음운전(야근ㅠ)으로 인한 전손처리하게 되어 출퇴근용 차가 필요하게 되었다. 신차구매도 가능했지만 당시 반도체 대란으로 신차 출고가 상당히 지연되어 두 달 정도 기다리다 당장 차가 필요하여 계약을 취소하였다. 또한  신차 구매로 인한 갑작스러운 목돈 지출이 부담이 되었기에 전손처리받은 비용으로 중고차를 알아보게 되었다.

중고차? 레몬마켓? 허위매물? 조폭 강매?

 단어들만 나열해도 무시무시하다. 사실 중고차에 대한 이미지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필자의 아버지는 당신 인생에 중고차는 없다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 그렇지만 중고차의 장점이 많기에 용기를 내어 중고차를 알아보게 되었다.

2. 장점

 머니머니 해도 중고차의 장점은 가격이다. 당연히 신차가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신차는 자동차 제조사에서 구매 후 2~3년간  보증(보통 3년 6만 km)을 하기 때문에 큰 고장 없이 그리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초기 구매비용이 크고 더 큰 문제인 것은  감가! 자동차는 부동산이나 주식같이 가지고 있으면 가격이 오를 일은 거의 없다. 따라서 자동차는 구매 후 주차장에만 세워놔도 계속 가격은 떨어진다. 그러다 보니 중고차는 신차대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3. 단점

  당연히 내가 원하는 옵션, 색상을 맞추기 어렵다. 물론 내가 원하는 색과 옵션을 가진 차를 내가 중고차 알아볼 때 발견한다면 정말 대단한 행운일 것이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타협은 필요하다. 이왕이면 내가 원하던 옵션보다 좀 더 있는 옵션이면 좋겠지만, 내가 원하는 옵션이나 색상이 없더라도 신차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타협이 가능하다면 고려해 볼 만한지 않을까?

 문제는 색상, 옵션은 그렇다 치더라도 차량의 컨디션이 가장 큰 문제다. 가장 무서운 게 중고차 시승 및 살 때는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며칠 후부터 고장이 나서 수리비가 많이 나온다면? 저렴하게 구입한 이유가 무색해진다(최악의 상황! 이럴 거면 신차 샀지!ㅠ) 따라서 큰 수리비용이 들 수 있는 침수차는 아닌지 그리고 큰 사고는 없었는지 잘 확인해봐야 한다.

중고자동차 성능 상태 점검 기록부 중 사고, 교환, 수리 이력

4. 괜찮은 중고차인지 확인하는 방법

물론 완벽히 알 수는 없겠지만, 몇 가지를 확인해 봐야 한다고 한다.
 

• 차량 주요 골격에 손상을 준 사고는 없었는지
• 차량의 주인이 너무 자주 바뀌지는 않았는지 
• 렌터카로 사용된 기록이 있는지

 1. 자동차에도 사람의 뼈대라고 불리는  주요 골격이라는 부분이 있다.  사고가 있는 차량이라면 이 부분의 손상이 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 부분이 손상된 경우, 추후 사고가 날 경우에 운전자가 받는 충격을 잘 흡수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다고 한다. 이 내용은 자동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에 나와있으니 확인하기 바란다. 모든 중고차는 이를 공개해야 한다.

 물론 무사고 차량이 가장 좋겠지만, 주요 골격을 수리하지 않은 경미한 사고로 인한 판금 수리정도는 넘어가는 게 어떨까?

 2. 차량의 주인이 너무 자주 바뀌었다면, 아무래도 차량이 제대로 관리받았다고 보기 어렵다. 아무래도 자주 주인이 바뀐 차량보다는 한 사람이 오래 관리한 차량의 컨디션이 더 좋을 수밖에 없다. 내가 오래 타고 있는 차를 고치지 않고 그냥 탄다?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따라서 1인 소유 차량의 가치가 매우 높다.

3. 렌터카로 이용된 차들의 관리는 어느 정도는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렌터카라면 영업용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행거리(km)가 일반 승용차 대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렌터카는 보통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험하게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내차가 아니기에,,,).
 

 그럼 괜찮은 중고차를 어디에서 구매하면 좋을까?
글이 길어져 다음 글에서 이어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