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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출퇴근 차량용으로 고른 국산 하이브리드 모델

abookslife 2025. 1. 5.

 장거리 출퇴근 차량을 고민할 때 연로에 따른 대표 차량을 골라보려 한다. 이전 글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수입차 대비 수리비가 저렴한 국산차를 위주로 선정하였다.

1. 하이브리드(hybrid) 차랑이란?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잘 모르는 사람을 위해 용어의 정의부터 알아보자.

hy·brid
1.(동식물의) 교배종, 잡종; 혼혈아, 튀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혼성 문화의 사람(이민의 자녀 등).
2.혼성물; 다른 기계 부품을 쓴 기계.
3.잡종의; 혼혈의

 

 여기서 의미는 2번으로 휘발유 엔진과 전기 모터, 배터리를 함께 쓴 자동차를 의미한다. 차량 시동 및 저속에서는 충전된 전기 배터리의 힘으로 휘발유 엔진을 켜지 않고 운행하다가, 일정 속도 이상부터는 휘발유 엔진의 시동이 켜지는 자동차이다. 공학적인 원리 같은 내용은 필자도 잘 모르거니와 주안점이 아니므로 생략하겠다. 추가로 하이브리드 차량은 모두 휘발유 엔진만 사용한다(휘발유 엔진 대비 디젤엔진은 공간을 많이 차지해서 그런지 기술적으로 안 되는 것인지 아니면 트렌드가 경유차는 없어지는 추세라 그런지 정확한 이유는 들었는데 잊어버림).

  간략히 요약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휘발유 자동차와 전기차 사이에 있는 차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다나와-자동차-하이브리드-차량-세단-검색-결과
다나와 자동차_연료_하이브리드_세단_검색결과

제조사별 하이브리드 기술(도요타, 현대·기아, 르노)

 하이브리드 기술을 처음 개발한 제조사는 일본 '도요타(Toyota)'이다. 그래서 도요타에서 특허를 갖고 있어 다른 제조사들은 이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을 개발할 수 없다. 그래서 초기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점하였고 지금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현대, 기아 자동차에서 도요타의 특허를 피해 자체적인 방식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초기에는 도요타 시스템 대비 상대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평이 있었으나, 이제는 기술력이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일반인들이 느끼기엔 잘 모르는 수준? 탈만하다!

 

 최근 프랑스 르노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국내에 선보였는데 'E-Tech hybrid'라는 이름으로 XM3 하이브리드(현재 아르카나) 모델을 통해서 처음 소개되었다. 구동방식이 타 제조사들과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장점

연비가 뛰어나다.

 제조사가 어디든 하이브리드 차량을 만든 목적은 내연기관과 배테리를 이용하여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그래서 기존 휘발유 차량은 연비가 8~10 정도 나온다고 할 때, 하이브리드 차량은 15~20 정도 나온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물론 연비는 운전자의 주행 환경(시내 or 고속도로) 및 운전 습관(급출발, 급가속하면 연비 떨어짐)에 따라 달라진다.

저속에서 조용하다.

 처음 하이브리드 차량이나 전기차를 탄 사람이라면 '이게 시동이 걸린 거야, 안 걸린 거야?' 헷갈릴 수 있다. 기존 차량처럼 시동을 켜면 '부~웅, 다다다~'같은 소리와 진동이 조금이라도 나기 마련인데, 이런 게 없다 보니 계기판을 보고 확인해야 한다. 이 정도로 시동 및 저속에서는 전기모터로 움직이기 때문에 무척 조용하다.

단점

정비성이 떨어지고 수리비가 상대적으로 높다.

 천천히 생각해 보자.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일반 차량과 달리 휘발유 엔진과 전기모터 그리고 배터리가 추가로 들어간다. 기존 차량은 휘발유 차량 하나만 들어가는데 말이다. 그렇다면 고장 시 수리하기 까다로울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고장 시 일반 카센터보다는 제조사 직영 수리점에 들어가야 수리가 용이하다. 그러다 보니 고장 시 쉽게 고치기 어렵고, 수리비용도 휘발유 차량에 대비 높을 수밖에 없다(부품비용 및 공임비 등).

 

 그리고 시스템 특성상 휘발유 엔진이 저속에는 꺼지고 일정속도에서는 켜지는데, 이렇게 엔진을 계속 껐다 켰다 하면 연비는 좋아지겠지만 아무래도 엔진에는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인터넷상에 배터리 수명 저하에 따른 배터리 교체비 폭탄에 대해 고민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개인적으로 아직은 판단하기 어렵다고 생각된다. 단순히 생각해 보면, 핸드폰 배터리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배터리 수명이 떨어지는 게 당연하므로, 차량 배터리도 시간이 지나면 수명이 떨어지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자동차의 경우 10년 이상 운행가능하도록 설계하므로 그럴 문제는 없을 수 있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차량이 나온 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이런 문제가 추후에 부각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다.

너무 조용하다(보행자 입장)

 조용한 게 장점이라고 하더니 단점이라고? 저속에서 너무 조용하다 보니 보행자 옆으로 차가 가까이 와도 차가 있는지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지하주차장에서 빨리 달리는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는 매우 위험한 차량이다. 그리고 저속에서 너무 조용하다 보니 차량 내 다른 소리가 크게 들려 거슬리기도 한다.

다나와 자동차_연료_하이브리드_SUV_검색결과

2. 출퇴근 차량으로 할만한 대표 모델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국내 많은 제조사들이 하이브리드 차량을 내놓아 선택의 폭이 매우 넓어졌다. 따라서 1~2명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할지? 아니면 3~4명 패밀리카로도 사용할지 등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고려하여 모델을 선택해 보자. 간략하게 몇 가지 모델만 나열해 보겠다.

Only 출퇴근

  • 아반떼, 코나, 니로, 아르카나

패밀리카 겸용

  • SUV : 니로, 아르카나, 스포티지, 투썬, 쏘렌토, 싼타페, 콜레오스
  • 세단 : 쏘나타, K5, K8, 그렌저

3. 출퇴근 차량목적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을 여러 제조사에서 많이 출시하고 있다. 그리고 높은 연비를 홍보하여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잘 생각해 봐야 한다. 자신의 1년 주행거리가 얼마나 되는지 계산해 보고, 어떤 차량이 가장 좋을지 생각해 봐야 한다. 왜냐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기존 휘발유 차량 대비 약 1,000만 원 정도 더 비싼 차량 가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장거리 출퇴근이 아니라면 휘발유 차량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차량의 초기비용만큼 연비로 보상받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구매하고자 한다면 연 20,000km 이상은 주행하여야 한다.

 

단순히 '오래 타면 되지~'라는 생각은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는 우리 인생에서 너무 성급한 생각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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