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의 장단점. 종이책 vs 전자책
전자책을 구매하여 사용해 본 장단점과 종이책과 전자책을 사용 후 느낀 점을 적어보려 한다.
1. 전자책의 장점
1. 종이책에 비해 정~말 가벼워 들고 다니기 편하다.
: 종이책을 들고 다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대부분의 책들은 어느 정도 무게와 크기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가방 없이 들고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다. 양장본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하드커버가 책을 보호해 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책들은 찢어지거나 구겨지기 일쑤다. 하지만 전자책은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배터리 충전이 필요하지만 한 번 충전하면 꽤 오래가기 때문에 배터리 때문에 책을 보면서 불편했던 적은 없었다.
2. 어두운 곳에서도 책을 읽을 수 있다.
: 어두운 통근버스나 잠자리 등에서도 전자책 자체 밝기 조절이 가능하기에 읽을 수 있다. 일반 책의 경우 주변이 어두우면 책을 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작은 불빛이 있으면 볼 수는 있겠지만 눈이 빠지게 아프겠죠?). 그런 면에서 가볍고 어두운 데서도 책을 볼 수 있기에 개인적으로 40분 정도 소요되는 아침 통근버스에서 전자책을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족들이 자고 있는데 잠이 오지 않을 때 가족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혼자 책을 볼 수도 있다(바람직한 수면을 위해서는 잠자는 곳에서는 잠만 잘 수 있도록 잠자리에서 다른 것(핸드폰, 놀이 등)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함).
3. 일반 책 보다 전자책의 가격이 저렴하다.
: 일반 책 보다 전자책의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인쇄 및 제본 비용이 빠지면서 그만큼 가격을 낮출 수 있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큰 가격차이는 아닐지라도 몇 천 원이 모여 책 한 권 가격이 될 수 있으니 이 또한 엄청난 장점이다.
여기까지 읽어보면 단점이 있을까 싶지만 모든 것에는 빛과 어둠이 있듯이 단점 또한 많이 있다.
2. 전자책의 단점
1. 손맛이 없다.
: 기껏 전자책을 사놓고 무슨 얘기하는 거냐 할 테지만, 사실 그렇다. 이 부분은 감성(감성)적인 부분이다. 책의 냄새, 종이의 질감, 페이지를 넘길 때 나는 소리 등. 그런 점이 왠지 없어서 책을 보는 건지 인터넷으로 논문이나 보고서를 보는 건가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 전자책을 볼 때는 내가 이렇게 감성적인지 몰랐는데 전자책을 보다 일반 책을 보니 이런 감성들을 내가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 메모하거나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접어둘 수 없다.
: 밑줄을 긋지는 못 하지만 문장을 눌러 형광팬 표시는 가능하다. 하지만 문장 옆에 내 생각을 쓸 수 없고 기억하고 싶은 부분을 책갈피 표시는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페이지 위나 아래를 접어 표시해 두는 것이 나중에 찾아보기 편했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으로 생각된다. 책만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때 느낀 내 생각이나 떠오른 아이디어, 그런 것들이 정말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난 이후에 내게 남는 게 아닐까 싶어서다.
3. 그럼 현재 나는 전자책? 종이책?
난 아무래도 종이 책이 더 정감 가는 옛날 사람인 것 같다. 종이책이 주는 감성을 포기하기 어렵고 밑줄을 긋거나 책을 접어가며 책을 읽는 편이다. 물론 전자책도 같이 보고 있다. 물론 빈도는 종이 책보다는 적지만 이동 시에 책을 볼 때는 종종 애용하는 편이다.
글을 적다 보니 드는 생각은 다음과 같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 먼저 종이 책으로 1회독
- 다시 읽어볼 좋은 책이라면, 전자책도 구매
- 이동할 때 2회독하며 다시 읽기
그리고 소설류의 책도 전자책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언제 읽을 거냐 세계문학전집_총 190권!ㅠ)
4. 전자책에 대한 내 생각
상기 단점보다 장점이 더 크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맘에 드는 전자책을 구매하여 사용해 보길 바란다. 또한 단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필자처럼 전자책과 일반 종이 책을 병행하는 것을 더더욱 추천한다. 앞으로 전자책은 더 발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사용해 보고 장단점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끝으로 전자책이든 종이책이든 중요한 것은 책을 꾸준히 읽으며 고찰하는 것이라는 것을 잊지 않길 바란다. 도구가 어떻든 프로는 장비 탓을 하지 않는 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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