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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한글 공부 책 추천. 술술이 책방

abookslife 2024. 12. 22.

 한글을 어느 정도 배운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책, '술술이 책방'이라는 책을 소개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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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가장 재밋게 읽었다고 고른 술술이 책방 책

1. 어떤 책인가?

 다양한 창작동화가 수록된 전집이다(그러고 보니 내가 전집을 좋아하는 거 같다). 전집의 가격이 조금 부담되긴 하지만 한 번에 같이 구매하면 아이가 보고 싶은 책부터 골라서 읽어주면 되고, 아직 읽지 않은 책은 다음에 읽어보게 하는 장점이 있다(책을 둘 공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단점도 있겠네요..)
 
 책을 펼쳐보면 이전까지 아이에게 읽어줬던 책과는 다른 긴~내용이 있다. 글감이 많다. 아주 아주. 그래서 아이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목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창작동화가 수록되어 있어 예전에 들어봤거나 어렴풋이 아는 옛날 동화가 아니어서 아이가 흥미를 갖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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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이 책방 전집

2. 누구에게 읽어주면 좋은 책인가?

 아이가 한글을 이제 어느 정도 알거나 짧은 이야기에는 흥미가 떨어져 좀 더 긴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시기에, 부모님이 읽어주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림책에서 읽기 책으로 넘어갈 때). 한 번에 다 읽어주기에는 글감이 많아 다소 힘들긴 하지만 우리 아이니까 힘을 내 보자!
 
 개인차가 았겠지만 6세부터 8세 아이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나중에 아이가 책을 읽는 속도가 빨라지면 9세 아이가 혼자 읽어보게 해도 좋을 것 같다.
 
 제 아이는 6살인데 아직 받침이 있는 한글은 읽기 어려워 하지만 읽긴 읽는다. 그런데 떠듬거리며 읽어서 아이 혼자서 읽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기특하다). 하지만 이야기의 다음 내용이 궁금한데 읽는 속도가 나지 않아 스스로 답답해하는 거 같다. 그래서 내게 읽어달라고 하는 거 같다(성격 급한 것도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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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술이 책방 전집 중 그린홀, 기묘한 할머니의 취미생활 표지 사진

3. 아이에게 책 읽어주는 소중한 시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은 어려운 일이다. 당연히 이왕이면 좋은 책을 읽어주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책을 어느 시기에 읽어줘야 하는지 고민도 해야 하고 아이가 그 책에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갖을지도 의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을 매개체로 하여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읽은 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얘기해 볼 수 있는 시간은 정말 값진 건 같다. 생각해 보라. 아이는 금방 자라고 부모인 우리는 금세 늙게 된다. 그렇게 아이는 우리가 그랬던 것처럼 점점 부모와 함께하는 시간이 적어질 테니 말이다(친구들과 게임 등등). 핸드폰에 저장해 두었던 1년 전 아이의 사진을 한번 보라. 정말 시간이 유수와 같이 지나갔다는 걸 알 수 있다.
 
 소개한 책이 아니어도 괜찮다. 아이가 관심 있어하고 흥미를 가지는 책이라면 지금 상황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꼭 몇 장이라도 읽어주길 바란다(저도 아이에게 책 읽어주다 하품을 많이 하곤 합니다). 지금이라도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길 바라며 이왕이면 책을 읽어주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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