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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에 사람들은 전기차를 많이 살까? 모카 썰전 리뷰

abookslife 2025. 1. 10.

 퇴근길 운전하며 유튜브를 틀어놓고 듣다가  전기차에 대한 좋은 영상이 있어 소개해보려 한다. '김한용의 MOCAR'라는 채널에서 전기차가 관련 토론 영상을 찍었다. 패널들이 자동차 기자들인 만큼 전기차와 관련된 방대한 내용이 오고 갔다. 그런 내용들을 모두 이해하진 못 했지만 되짚어 보고 내 생각도 함께 정리해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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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아이오닉5 홈페이지 메인

'올해 2025년에는 전기차의 시대가 될 것인가?'에 대한 의견들

 전기차가 앞으로의 대세가 된다는 것은 모두 인정하고 있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다들 생각이 달랐다.

2025년은 전기차의 기점이 될 거라는 주장

1. BYD (중국 전기차 제조사) 판매시작

: 렌터카를 중심으로 보급될 예정이라는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전기차 선택의 폭 늘어나게 된다.

 

2.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전기차보다 더 비싸 질 수 있다.

: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 엔진과 전기모터 두 가지를 모두 탑재하여야 하므로 가격이 지금보다 더 높아져서, 전기차 가격이 싸게 느껴질 수 있다. 최근 하이브리드 가격이 전기차 가격만큼 점점 비싸지고 있다.

 

3. 전기차는 유지보수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

: 엔진오일, 브레이크 패드 등과 같은 소모품 교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전기차엔 엔진오일이 들어가지 않고, 회생제동(브레이크를 밟거나 엑셀에서 발을 뗏을 때 전기를 얻음)을 사용하기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가 일반 자동차처럼 닳지 않는다. 그래서 동네 카센터에서는 전기차를 매우 싫어한다(고칠 게 없기 때문). 회생제동과 관련한 기사가 있어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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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전기차 충전인프라 많이 늘어나고 있음

: 예전에는 전기차를 타면 얼리 어답터(Early Adoptor, 빠른 사용자)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요즘에는 전기차 충전기가 많이 보급되어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접근하기 수월해졌다.

전기차는 천천히 보급될 것이라는 주장

1. 경기 불황, 전기차 가격 부담

: 2025년은 2024년보다 전기차 시장은 성장하겠지만, 대중에게는 전기차 가격이 아직 너무 비싸다. BYD 자동차가 국내에 출시된다 하더라도 외관상 중국자동차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고, 가격을 국산 자동차 기준으로 설정한다면 경쟁력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반떼 하이브리드 같은 저렴한 하이브리드를 먼저 보급하고 시간을 좀 더 갖고 전기차로 천천히 넘어가야 한다.

 

2. 전기차는 타이어가 빨리 닳는다.

: 엔진오일과 같은 소모품의 유지보수비용은 들지 않는 건 맞다. 하지만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속력이 좋고, 배터리로 인해 기존 차량보다 무겁기 때문에 타이어가 빨리 닳게 된다. 그렇게 되면 기름값으로 아낀 돈이 타이어 가격으로 다 나가게 된다.

전기차 화재에 대한 의견

 결론부터 얘기하면 전기차 화재 공포는 누그러질 것이다. 작년 전기차 화재 이후 언론사들이 연일 전기차의 불안감을 조장하는 기사를 내놓았지만, 캐스퍼 EV, EV3 매출량은 크게 증가했다. 또한 화재가 났던 벤츠차량의 판매도 많이 되었다고 한다. 이렇듯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기차 화재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미루지 않을 것이다.

전기차 제조사들에 대한 이야기

 현대, 기아 자동차는 전기차 시장에 집중한다고 하였지만, 많은 모델을 내놓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BMW를 비롯한 해외 브랜드들은 다양한 모델을 내놓고 있다(현대가 아이오닉 4, 5로 4년을 버티는 사이, BMW는 7종의 차량을 내놓았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전기차 시장에서 국산 자동차들이 설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지금이라도 더 노력하길 바란다.

다양한 배터리 종류와 기술 등에 관한 이야기들

 다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중국 제조사들은 우리나라 전기차에 사용하지 않는 배터리를 이미 상용화하고 있으며 배터리 냉각방식도 그렇고 이런저런 다양한 시도들을 통해 전기차에 대한 데이터를 많이 축적하고 있다고 한다.


영상을 보고 든 생각들

 역시 앞으로는 전기차가 대세라는 건 알겠는데, 그래서 우린 전기차를 사야 할까? 말아야 할까? 내 생각으로는 살 수 있으면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왕이면 저렴한 중고차로. 

 

 왜냐하면 연간 주행거리가 20,000km 이상 된다면,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로는 기름값 및 엔진오일 등의 소모품으로 인한 유지비가 상당히 부담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차 구매 시 초기비용이 부담되므로 필자의 이전 글에서 가성비 좋은 중고차를 생각해 보자고 했었다.

 

 

 신차로 전기차를 구매하였을 때, 그나마 연료비가 저렴한 LPG차량과의 초기 구매비용 차이를 전기차의 유지비로 상쇄하기까지 상단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2025년이 전기차의 해가 되려면 전기차의 가격이 떨어져야 할 텐데 단기간 내에 그러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가격을 내리지 않은 지금도 살 사람은 사고 있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비싸게 팔 수록 마진이 많이 남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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